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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 안에 갇힌 새

심지 2026. 3. 18. 22:56

팀프로젝트 2일차!

팀 편성 전에 다들 걱정하시죠?!

적극적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의견 공유가 원활하지 않으면 어떡해야 하는지..

 

저도 이런 고민을 하며 팀을 만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분위기도 너무 좋고, 너무나 적극적이신 팀원 분들을 만난 것 있죠!

 

하지만!..

그런 갓.벽한 팀에도 위기는 찾아오는 법...

 

저희 팀에게 찾아온 위기는

하루에 정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자꾸만 시간이 부족하고 촉박해지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2일차 때, 저희 팀은 오늘도 하루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서

잠시 STOP! 을 외치게 됩니다. 

 

그렇게 일과가 끝나고 오후 스크럼 시간에, 긴급 회의를 진행했답니다.

저희의 공통된 질문은 "왜 하루하루 정한 목표가 안지켜질까?" 였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오늘은 저희 시장 분석이랑 세그먼트 분류까지 나갈까요? 라고 정해놓고 하루일과를 시작했거든요.

하지만 한 과정을 할 수록 회의 시간이 길어지고, 프로젝트도 점점 산으로 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회의 후, 저희가 의견을 총합해본 결과 한가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어요.

바로..

'R&R이 흐릿했고 수행하는 과정이 미흡했다는 것'

R&R은 Role & Responsibilities(역할과 책임)의 약자로, 조직이나 프로젝트 내에서 구성원 개개인의 업무 범위와 그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정의한 것

 

초반에 발표, PPT, 자료 정리 등등.. 역할을 정해놓기는 했습니다만,

이게 프로젝트 후반부를 위한 역할이지 전체를 위한 역할은 아니었던 거죠.

 

캠페인을 기획해보는 것이 저희의 과제 였지만,

저희는 초반에 기획한 캠페인을 발표하는데에 역할을 맞추었던거에요!

 

저는 팀장으로써 '최대한 의견이 많으면 좋겠지', '팀의 적극적인 분위기를 살려보자'라는 생각으로

한 과정당 모든 팀원(6명)이 자료조사를 해오고, 간단히 설명 후 회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효율적이지 않을 뿐더러 점점 프로젝트를 산으로 가게 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아요.

 

이 문제점을 인지하자마자, 제 머릿속에 한 속담이 떠오르더라구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간다

 

그리고 적어도 모두가 자료조사를 해온다면,

회의에서는 빠르게 자료를 정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저는 거기서 또! 모두의 의견을 물어봤답니다.

'다들 괜찮으세요?'

 

물론! 모두의 피드백을 반영하려는 점에서 다시 단계를 돌아올 확률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프로젝트 기간이 많지 않은 이상, 한 과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문제를 도출한 이후, 프로젝트 수행 방식을 조금 바꾸기로 합니다.

시장 분석과 세그먼트 분류는 마쳤으니, 도출한 세그먼트 그룹별로 인원을 나눠 조사하고

분석해오는 거죠.

 

한마디로, 자료조사에도 역할을 정하는 것! 이었습니다.

말로만 들으시면, 애초에 자료조사에 왜 역할을 정해두지 않은거지?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시장조사와 세그먼트 분류가 기획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오류를 줄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팀원들의 의견 하나하나가 좋아서 그랬던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마감 기한 안에 지키지 못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충분한 기간이 있었다면 시간을 들여 좀 더 탄탄하게 세울 수도 있었을 것 같지만.

지금 저희에게 놓인 시간과, 실무에서는 특히 촉박할 것을 고려해

역할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팀 프로젝트 활동중 답답한 부분에 있어 팀원들과 오후 스크럼 시간에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팀장직을 많이 해보지 않은 터라, 이렇게 팀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끄는데에 많이 미숙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커뮤니케이션 인사이트를 얻어 가는 것 같습니다!

 

다음 TIL에서는 회의에서 정한 규칙을 적용해본 이야기를 담아볼게요!